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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여성암 분야에서 연이어 성과... 새로운 치료대안"

기사입력 : 2021년10월15일 14:32

최종수정 : 2021년10월15일 14:32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여성암 분야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달아 게재, 기존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의학 학술지 '란셋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는 기존 화학치료요법에 실패한 재발성, 고위험성 임신성 융모성종양 여성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임상 2상 결과가 실린 바 있다.

베이징 헬스케어 센터에서 진행됐던 해당 임상은 임신성 융모성종양 환자 대상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임상 결과 10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으며, ORR(객관적반응률) 55%, PFS(무진행생존기간) 9.5개월, 12개월 기준 OS(전체생존율)가 90%를 보였다.

이에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두 약물의 병용임상이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임신성 융모성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에이치엘비]

지난 9일에는 란저우 제1병원에서 진행된 난소암 환자 대상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요법 결과가 학술지 Ann Palliat Med에 실렸다.

총 6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2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한(meta-analysis, 문헌연구)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난소암 치료에 있어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도세탁셀(Docetaxel), 시스플라틴(Cisplatin), 젬시타빈(Gemcitabine),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파클리탁셀(Paclitaxel) 등을 병용 투여하는 것 보다 해당 세포독성치료제에 리보세라닙을 병용했을 때 더 높은 효과가 있었다. 

대조군인 세포독성항암제 간 병용치료 대비 리보세라닙을 병용투여한 실험군에서 상대값을 나타내는 OR(Odds ratio, 교차비) 값이 ORR의 경우 3.19, DCR(질병통제율)의 경우 4.97을 나타내 난소암 환자의 치료에서 리보세라닙을 병용투여 하는 것이 질병의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3월에도 리보세라닙과 개량형 세포독성항암제 PLD(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 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를 병용치료 한 임상 2상 결과가 미국여성암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PLD 단독군 대비 우월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바 있어 리보세라닙이 여성암 치료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에이치엘비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아필리아(Apelea)'의 경우 이미 유럽에서 백금계 약물 감수성이 있는 난소암에 대해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으로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어, 향후 여성암 치료 관련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필리아는 항암제 주입 전 사전처치가 필요없고 짧은 주사제 주입 시간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파클리탁셀 3세대 개량신약이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유럽 내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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