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이 울산시와 함께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수화학은 울산시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울산시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울산시 내 전지 관련 기업 등 총 18개 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전기차 사용배터리 산업화 센터 착공식'과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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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수화학] |
이수화학은 울산시와 함께 저탄소·친환경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이수화학은 △기술력 강화 △사업 모델 개발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수화학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황화수소(H₂S) 억제 기술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원료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탄소감축 실현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와 관련된 지역 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MOU에 함께 참가한 관련 기관·기업들과의 정보 공유, 공동 R&D 등은 이수화학 전고체 배터리 원료 연구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울산시가 착공한 센터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해당 센터에서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수거해 분해, 선별, 평가, 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재사용 및 재활용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