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국이 됐다.
비트코인 일러스트 이미지. 2021.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케임브리지 대학 대안금융센터의 비트코인 채굴 지도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미국의 월평균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35.4%로 세계 1위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연산 처리 능력을 특정하는 단위로, 암호화폐 채굴 작업 속도를 의미한다.
본래 비트코인 채굴 최대 국가는 중국이었다. 지난 2019년 한 때 월평균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무려 75%인 때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채굴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지난 5월 44%에 달했던 중국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7월에는 0%로 뚝 떨어졌다.
많은 중국 채굴업자들은 인근 국가로 거점을 옮겼다. 이에 카자흐스탄은 최근 몇 달 사이에 해시레이트 점유율이 10%포인트 올라 세계 점유율 2위가 됐다. 3위는 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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