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류 애로 해소 지원 다각화
장기운송계약 확대…표준운송계약서 개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출 기업의 현지 물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0~20%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가 해외 물류 수요가 높은 곳에 조기에 구축될 예정이다.
또 장기운송계약 확대, 표준운송계약서 개선 등을 신속히 추진, 해상운임 변동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지원된다.
정부는 12일 '3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물류 글로벌 동향과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프로로지스의 물류센터 내부 [사진=업체 홈페이지] |
우선 현지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20%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해외 물류 수요가 높은 곳에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1만5000㎡ 규모의 로테르담 센터가 오는 29일 개장식을 갖고 내년 1월 개소하고 바르셀로나, 자바 센터가 내년 상반기 개소한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현지 물류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화주대상 해상운송과 트럭 등 현지물류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해 내륙운송 수단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10월에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 우체국과 고비즈코리아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미주노선 국적사의 화물기와 벨리카고 증편에 대한 신속 허가 등을 통해 정체된 해상운송의 대안으로 항공운송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제도적으로는 수출입물류 생태계의 위기 대응력 강화, 선·화주 상생을 위한 물류시스템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장기운송계약 확대, 표준운송계약서 개선과 활용률 제고 등을 신속히 추진해 해상운임 변동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지원한다.
통합물류정보 플랫폼을 정비해 선박 입출항, 항만작업 현황 등에 대한 선‧화주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문동민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 반장(산업통사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물류의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수출 환경에 지속적인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비상대응 전담반 관계기관들과 힘을 합쳐 수출입물류 관련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