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1231억원, 영업이은 7.4%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고=스튜디오드래곤]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진은 전년 대비 '더킹', '스위트홈'과 같은 텐트폴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고, 2분기 편성 부진이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캡티브 채널 편성과 넷플릭스 판매로 인한 매출 성장이 돋보였던 동사는 채널편성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높아진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은 판매 확장으로 이어져 편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에는 성공했다. 올해 기획했던 텐트폴 드라마 '황혼', '아일랜드'가 2022년으로 이연돼 실적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텐트폴 및 OCN의 재가동, 애플TV 방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추가 모멘텀으로서 텐트폴 콘텐츠와 해외 OTT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은 안정적 편성과 넷플릭스 수주로 인한 판매 실적의 성장성이다. 이로 인해 분기별 매출과 원가 반영이 안정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라며 "다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탑라인 모멘텀이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1월 런칭 예정된 디즈니 플러스, 이후 국내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HBO max, 애플TV 등과의 신규 비즈니스 확장이 이루어진다면 해외 수출에서 인터내셔널 드라마 제작사로 레벨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