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일(8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8분 경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0.06% 내린 94.2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1년간 최고치 94.504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미 노동부의 9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에서 5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이 아닐 경우 연준이 내달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만6000건으로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캑스턴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형적인 비농업 부문 고용 발표 전 모습이 시장에서 보였다"면서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러한 레인지를 지속할 것이고 이후 11월 테이퍼링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감안하면 달러화 약세는 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서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1554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20% 상승한 1.361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 대비 0.17% 강해졌고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0.17% 올랐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인 상품 통화 대비로 달러화는 약했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54% 올랐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27%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37%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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