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천연가스 가격의 급락으로 홍콩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약세를 연출 중이다.
오전 10시 (현지시각) 기준 AAG에너지(2686.HK)는 9%, 동방명주창업(0632.HK)는 5%, 중국에너지개발홀딩스(0228.HK)와 중국오일가스(0702.HK)는 각각 3%,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간밤 유럽과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덜란드 거래소 TTF(Title Transfer Facility)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메가와트시(MWh) 당 104.9유로로 마감했다.
미국 천연가스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던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09% 하락한 100만 BTU 당(영국 열량단위) 5.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 하락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가스 공급 확대 발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 러시아에서 열린 에너지 발전 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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