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본부장, USTR 대표와 양자회담
요청 자료 방대하고 영업비밀도 다수 포함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공급망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데에 대한 요청자료의 범위가 방대하고 영업비밀이 다수 포함돼 우려가 크다고 전달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6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계기에 현지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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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파리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데에 대해 국내의 우려가 큰 상황임을 전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0.06 fedor01@newspim.com |
양국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수산보조금 협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관련 보건 이슈 등 주요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논의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변화하는 통상질서에 대응해 공급망 및 기술통상, 디지털 통상, 백신,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최근 미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데에 대해 요청 자료의 범위가 방대하고 영업비밀도 다수 포함돼 있어 국내의 우려가 큰 상황임을 전달했다.
이에 미측은 글로벌 반도체 수급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조치로 이해한다고 하면서 향후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