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서울시 민간 재개발 비난에 대해 "판단력이 부족한 정치인으로 치부될 것"이라 일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의 서울시 민간 재개발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MB식 뉴타운'이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정치인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민간 재개발 공모에 대해 '이명박식 뉴타운'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장동 화천대유 때문에 코너에 몰려 다급한 마음에 딴지를 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 집을 공급해 물량을 늘리는 것으로 서울같이 대규모 여유 부지가 없는 도시에서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고 비판했다.

서울시 민간재개발 참여지역 추이

그는 "신속통합기획을 폄훼해버리면 현재 주택 부족으로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국면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라며 "화천대유처럼 서민 땅을 빼앗아 기득권에게 수백, 수천억을 벌게 해주려고 하는 것이냐"고 거듭 반문했다.

이어 오 시장은 "경기도는 그렇게라도 할 수 있을 만큼 땅이 많지만 서울은 그런 땅이 없다"고 했다.

또 경찰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 관련해선 "수사도 국가공권력 행사인데 합법적인 폭력수단으로 전락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지사, 박영선 전 의원과 공평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후보는 시장 후보시절 도쿄 아파트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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