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증가… 여성 비중이 71.9%
초고령사회 코앞…2060년 44% 전망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면서 독거노인의 가구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계속해서 늘어나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166만으로 전체 고령자 가구(473만)의 35.1%를 차지했다.
◆ 70대 비중 44.1% 가장 많아…'80세 이상' 28.3%
연령대별로는 70대 비중이 44.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80세 이상과 65〜69세가 각각 28.3%, 27.6%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71.9%)이 남성(28.1%)보다 2.6배 많았다. 지난 2000년 여성 독거노인 가구수는 85.3%로 남자의 5.8배 수준으로 높았지만 점차 낮아져 지난해 71.9%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2021.09.29 soy22@newspim.com |
독거노인 가구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 54만이었던 혼자 사는 노인 가구 수는 불과 10년만에 두배 가까이 치솟아 2010년 107만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돼 2015년과 2018년, 2019년, 2020년에도 각각 122만, 145만, 153만, 166만을 기록했다.
2037년의 독거노인 가구 수는 현재의 두배 규모(335만 가구)가 된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47년에는 405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초고령사회 진행중... 2060년에는 43.9%
고령인구도 계속해서 늘어나 4년 뒤에는 1000만명을 넘게 된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75세 이상이 6.8%로 가장 많았고, 65~69세와 70~74세가 각각 5.6%, 4.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고령인구 비중(18.7%)이 남성(14.3%)보다 4.4% 더 높았다.
[자료=통계청] 2021.09.29 soy22@newspim.com |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20.3%에 이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지난 2017년 고령인구가 14.2%를 넘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진행이 계속되면서 203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0.5%로 늘어나고, 2060년에는 4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방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도 존재한다.
올해 기준 고령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전남(23.8%), 경북(21.5%), 전북(21.4%), 강원(20.9%) 4곳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세종(13.6%)을 제외한 국내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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