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수업 확대 이후 첫 80%대
교육부 "추석연휴 이후 재량휴업 늘어, 학생 확진과는 별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추석 연휴를 지나는 동안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드러지게 줄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 비율이 '2학기 등교수업 확대'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부가 집계한 시도별 수업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 비율은 86.1%다. 서울·인천·경기지역 유·초·중·고교 7742곳 중 1075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거나 임시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가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9.06 pangbin@newspim.com |
그동안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 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도 불구하고 90%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2학기 등교확대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 6일 이후에는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을 실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이에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 비율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97.5%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원격수업 비율은 1.6%(123곳), 재량휴업 비율은 0.9%(73곳) 등 비대면 수업 비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추석연휴 이후 재량휴업에 들어간 수도권 학교는 12.7%(980곳)로 지난 16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명절 연휴 이후 23~24일이 중간에 끼워져 있어 재량휴업에 들어간 학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연휴 확진자 증가여부와 연관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16~22일) 동안 학생 확진자는 전국에서 1046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49.4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전주 기준(9~15일) 하루 평균 확진자 189.4명보다는 줄었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학생 확진자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학생 확진자 규모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76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4%를 차지했다. 경기가 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64명, 인천 84명이었다.
교직원은 최근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학생의 등교수업 비율은 76.7%로 지난 15일(81.2%)과 비교했을 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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