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달러 뜨고 위안화 풀썩' 헝다그룹 사태에 외환시장도 흔들

기사입력 : 2021년09월21일 14:08

최종수정 : 2021년09월22일 19:32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1일 오전 04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2위 주택 건설 업체 에브그란데(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위안화 향방이 월가에 뜨거운 감자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를 떠안은 헝다그룹이 당장 23일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40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중국 신용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는 한편 위안화를 강타할 수 있기 때문.

같은 날 업체는 역내 채권에 대해서도 2억3200만위안(360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자 지급일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공식적인 디폴트가 발생한다.

중추절 연휴로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갔지만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이미 큰 폭으로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4844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3거래일 사이 0.9% 하락하며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렸다.

반면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115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즈호 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이번주 달러/위안 환율이 지난달 23일 기록한 단기 고점 6.50위안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앞서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는 달러 당 6.4698위안에 거래, 지난달 31일 이후 3주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위안화는 달러 당 6.4297위안에 거래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뿐만 아니라 위안화는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 노르웨이 크로네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업계는 헝다그룹이 23일 8400만달러의 달러화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채권자들은 물론이고 신용시장과 중국 금융 당국까지 디폴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잠재적인 충격에 대비하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PBOC)은 지난 17일 레포 시장을 통해 900억위안(14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2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영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농업은행은 헝다그룹과 관련된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마련했다.

이 밖에 주요 은행들이 위안화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나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추절로 인해 중국 역내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반면 홍콩 금융시장이 가동되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헝다그룹의 주가가 폭락을 연출하는 가운데 외환 트레이더들이 인민은행의 환율 고시 없이 위안화 베팅에 나서야 하기 때문.

20일과 21일 중국 역내 금융시장 휴장과 홍콩 개장이 이어진 뒤 22일에는 중국 역내 시장이 열리는 한편 홍콩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이어 23일 중국과 홍콩 금융시장이 모두 개장하고, 이날 헝다그룹은 달러화 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까지 맞물리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두드러진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헝다그룹의 디폴트 여부와 연준, 여기에 캐나다 총선까지 굵직한 변수들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중심으로 전세계 외환시장을 쥐락펴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