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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서학개미도 집중 매수한 걸로 알려진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 Inc, 뉴욕거래소:PLTR)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회사의 주가는 5.72% 오른 28.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약 두달 전인 지난 7월 19일과 비교하면 약 40% 오른 수준이다.
팔란티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월 3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말 상장가(7달러)에서 5배 넘게 급등했던 회사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실적 발표와 월가 전반의 기술주 약세 분위기 속에 5월 한때 2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속락했다.
하지만 강력한 2분기 실적 발표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액은 9억110만달러에서 13억달러로 47%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고객기업 수도 16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개에서 23% 늘었다.
또 회사는 매출이 2025년까지 연간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잉여현금 흐름도 당초 1억2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강력한 분기 실적 발표 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운용하는 6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총 560만주의 팔란티어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아크 이노베이션ETF(종목명:ARKK)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FT(ARKW)가 보유한 팔란티어의 비중은 2% 이상으로 올라섰다.
16일 FX스트리트는 12일 실적 발표 후 팔란티어의 주가가 11% 넘게 급등한 이후 다시 주가가 밀리며 차트상 플래그패턴(기존 추세의 방향과 반대로 이동 한 다음 기존 추세를 계속하는 가격 움직임 패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회사의 주가가 27.49달러에 형성된 저항선을 돌파하면 플래그 패턴을 깨고 나오며 본격 상승 추세로 전환할 걸로 예상했는데 16일 종가 기준으로 회사의 주가는 27.49달러를 돌파한 상황이다.
FX스트리트는 25달러 근방에 거래량이 몰려있기 때문에, 회사의 주가가 25달러로 다시 밀리면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회사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회사를 분석한 월가 투자은행(IB) 6곳의 회사에 대한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도'다. 1곳이 '매수', 2곳이 '보유', 3곳이 '매도'를 추천했다.
목표 주가 평균은 24달러로 현 주가보다 15.17% 낮은 수준이다.
[자료=팁랭크스] |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