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메탄가스 배출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우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회담(COP 26)에서 2030년까지 배출량 30%를 감축한다는 원칙에 협정을 맺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오는 2030년까지 메탄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3분의 1을 줄이기로 합의하고, 다른 경제국들도 이 계획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에서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메탄'협정 초안은 미국과 EU는 이번 주 후반 2030년까지 인간이 배출하는 메탄 가스의 양을 2020년에 비해 30% 감축하는데 서명하고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우에서 열리는 COP26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이 이에 동참하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협정에 동참할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등 주요 20여개 국가들이 열거돼 있다.
한편 11월 COP26회의에서는 메탄가스 대량 배출국들의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단체 '클린 에어 태스크 포스'의 오염물질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라 스미스는 이에 대해 "마침내 세계가 메탄 배출을 억제해야 하는 필요성의 시급함을 깨닫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환영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는 환경보호운동가들이 정부의 보다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8.31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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