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책 필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금융권 협조"
"계란가격 정상화·쌀값 안정 총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감원장 등 4대 경제수장이 반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재정·통화·금융당국 간 인식 공유 및 정책조합, 리스크관리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후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추석 이후 9월 하순경 저와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한은총재 등 네 분이 모이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4대 수장이 함께 만나는 건 지난 2월 이후 반년 만"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3 jsh@newspim.com |
이날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과정에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자산 불균형이 높아진데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신양극화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격차가 많이 확대됐다"면서 "이 신양극화 문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통화·금융당국 간 인식 공유 및 정책조합, 리스크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고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해 금융권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 물가 관련해 "계란가격 정상화와 쌀값안정 등 두가지를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3주 전부터 계속 말씀 드린 것처럼 계란가격 안정화, 쌀값 안정 특히 두 가지 품목에 대해서는 아주 각별한 인식을 갖고 대응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주 내내 역시 두 품목에 집중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공급확대 구체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한은 금리인상, 미국 테이퍼링 가능성 등을 포함해 부동산시장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택공급이 최우선이라는 인식 하에 단기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민간의 역할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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