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번 추석에도 귀경·귀성객들을 위한 버스, 지하철 막차의 연장운행은 없다. 또 코로나19 확진을 위한 선별진료소는 정상운행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추석 종합대책'이 시행된다.
서울시의 이번 추석 종합대책은 고강도 방역'과 '민생경제 활력'을 양대 축으로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총 5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이번 추석연휴가 4차 대유행의 중대고비인 만큼 지난 설에 이어 이번에도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서울역 등 귀성·귀경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역사 8곳에는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25개소는 연휴기간 9시~18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 55개소 중 일부시설은 미운영 또는 단축운영을 하는 곳이 있어 방문 전 서울시 홈페이지와 앱,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치료시설도 연휴기간 정상 운영한다.
시는 이달 17일 18시부터 23일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 |
코로나19 확산 대응체계 가동을 유지하고 방역을 강화한다. SRT 수서역, 남부터미널, 김포공항 등 추석연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교통 요충지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설치를 마쳤다. 공사장 및 각종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도시기반시설 공사장 220개소, 대형민간건축허가 공사장 292개소, 시 직영공원 26개소의 시설물 안전점검을 연휴시작 전에 마무리한다. 또한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등 코로나19 관련시설 736개소 대상 화재 안전 점검도 이달 14일 전에 마칠 계획이다.
고속, 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 상봉터미널 등 시 5개 터미널 내에 감염의심자 격리소를 운영해 감염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한다. 터미널 내 방역 소독도 1일 3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운영하고,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지정, 쓰레기 투기우려지역 순찰기동반 활동 강화 및 환경미화원 특별근무 등을 통해 시민생활 불편도 최소화한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막고 전통시장‧골목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대책도 실시한다. 사과, 배, 밤, 조기 등 9개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5개년 추석 전 2주간 거래물량 중 최고‧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한다.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린다. 총 2329억원 규모의 10% 할인율로 1인당 자치구별 7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어르신‧장애인‧노숙인 등 소외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취약어르신 안전도 확인한다. 무료양로시설 등 시설입소 어르신 1030명에게 추석 위문금품 지원하고(인당 1만원),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2143명에게는 위문금품 총 2143만원(인당 1만원)을 지원한다.
추석 명절기간 노숙인 시설 41개소에서는 1일 2~3식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쪽방주민 2778명에게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도시락을 제공한다.
결식우려아동 2만7127명 대상 무료급식은 추석연휴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지원과 함께 일반음식점 이용과 도시락 배달 방식 등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석 종합대책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재난·재해 대비태세 유지, 명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증상 발현 시 즉시 선별검사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