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포인트(0.06)% 하락한 467.5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87포인트(0.08%) 오른 1만5623.1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83포인트(0.24%) 상승한 6684.7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1.32(1.01%) 빠진 7024.21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분기에 걸쳐 긴급채권 매입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인 후 유로존 주식은거의 변동 없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이전 2개 분기보다 낮추겠다고도 언급했다.
STOXX 600 지수는 ECB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이틀 동안 1.5%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는 0.2% 상승한 반면 부동산 주식은 1.0% 상승하여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유럽증시 가운데 영국의 FTSE 100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라보뱅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오늘 회의는 PEPP가 3월 이후에 종료될 것이라는 우리의 초기 기대를 확인시켜줬지만 ECB는 분명히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으며 12월에 대한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유연성을 유지하려는 열망은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피하고 오늘이 PEPP의 전환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메시지에서도 강조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ECB가 12월까지 주요 정책 변경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3월까지 PEPP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순에 최고치를 경신한 STOXX 600은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와 경제 회복 둔화, 주요 중앙 은행의 경기 부양책 철회 가능성이 발목을 잡았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 게임주가 새로운 규제 조사의 압박을 받으며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의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투자자 프로서스가 5.2% 하락했다. 또 프랑스 유비소프트, 엠브레이서, 로비오 등 유럽 게임주가 각각 1.6%, 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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