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2018년 이명박 해외 비자금 의혹 보도
MB "그런 사실 없다" 반박하며 정정보도 청구…법원서 패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징역 17년형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해외 비자금 의혹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관용 부장판사)는 8일 이 전 대통령이 MBC와 주진우 기자 등 <스트레이트> 취재팀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청구와 3억5000만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mironj19@newspim.com |
앞서 스트레이트는 2018년 11월 '리밍보의 송금' 편을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과 동명이인의 싱가포르 계좌에 '리밍보'라는 인물이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려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리밍보는 이 전 대통령 이름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스트레이트는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이 존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같은 해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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