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ESMO Congress 2021, 이하 ESMO)에서 ErbB3 타깃의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암 연구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학술대회로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화이자, 머크, 사노피 등 글로벌 메이저 제약회사를 비롯한 전세계 암 연구자, 종양내과 전문의 등이 참여해 항암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학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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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수앱지스] |
올해로 3년 연속 ESMO에 참가한 이수앱지스는 이번에 'ISU104'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19년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에서 'ISU104'의 임상 1상 파트 1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작년 파트 2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발표에서 'ISU104'와 관련된 환자 상태의 장기 데이터 및 바이오마커에 대한 면밀한 분석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지난해 ESMO에서는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환자 11명 중 4명이 보인 객관적 약물 반응(OR, Objective Response)과, 이 중 1명에서 나타난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 데이터를 공개했다. 'ISU104'는 기존 항암제에 약물 내성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ErbB3를 억제하는 항체치료제로, 세계 최초 신약 (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글로벌 공신력을 보유한 ESMO에 3년 연속 참가함으로써 ISU104가 전세계 시장에서 항암 신약으로 한층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기술수출 등 본격적인 사업화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