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을 7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기소의견을 달아 강윤성을 서울동부지검에 넘겼다. 경찰은 강윤성에게 살인과 강도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총 6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강윤성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반팔티셔츠를 입고 나온 강윤성은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강윤성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경찰이 신상정보를 공개한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자발찌 훼손·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강윤성 [사진=서울경찰청] 2021.09.02 min72@newspim.com |
강윤성은 취재진 앞에서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범행동기가 돈 때문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언론보도 내용이) 사실관계와 다른 점이 많이 보도됐다"면서 "성관계를 거절해서 목을 졸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강윤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쯤 경찰에 자수하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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