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이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살인예비죄 등 다른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강씨가 2명의 피해자 외에도 다른 여성 A씨를 상대로 범행을 하려고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자발찌 훼손·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강윤성 [사진=서울경찰청] 2021.09.02 min72@newspim.com |
강씨는 첫번째 살인 전후로 피해자 이외의 다른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통화 과정에서 의사소통상의 문제로 장소가 엇갈리는 등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추가 증거 확보 및 법리 검토를 통해 살인예비죄 등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의 명예 및 2차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해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 29일 오전 8시쯤 경찰에 자수하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강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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