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 금감원에 '심층점검' 요청 652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감원은 전문사모운용사 233곳에 대한 전수검사 중 37개사(15.9%)에 대해 검사를 완료하고 제재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사모펀드 환매연기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전문사모운용사 및 전체 사모펀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왔다. 조사 대상은 296개 운용사, 67개 판매사, 18개 신탁업자, 11개 사무관리회사 등 353개사다. 지난해 5월말 기준 조사 대상 사모펀드는 9014개다.
[표=금융감독원] |
금감원은 판매사‧운용사‧수탁기관‧사무관리회사가 상호협조를 통해 자율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되 표준화된 점검 방법을 마련하고 점검주체간 상호검증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또 심층점검 필요사안은 금감원에 수시로 보고하도록 했다. 판매사 등은 총 652건에 대해 심층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당 펀드를 대상으로 신탁재산명세부, 거래원장, 회계처리 내역 등을 제출받아 심층점검을 실시했다.
다만 조사 결과, 라임‧옵티머스 사태처럼 대규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행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위규소지가 있는 경우에도 유형‧동기‧결과를 고려할 때 투자자 피해에 직결될 만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전문사모운용사 전수검사에서 검사 착안사항 등에 반영해 이번 자율점검의 중점 점검항목 외에도 불건전 영업행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특히 자율점검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펀드별 자산명세 등 점검과정에서 축적된 자료는 최근 강화된 상시감시 수단과 함께 적극 활용해 사모펀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