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 3.5% '쥐꼬리 경영'…대방건설·GS·호반·신세계 '사각지대'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4:06

공정위,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공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자산 총액이 5조원이 넘는 대기업의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이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방건설과 GS, 호반건설, 신세계는 규제 사각지대 회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지정집단이 늘어나면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와 사각지대 회사가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71개(소속회사 2612개)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내부지분율 현황과 세부내역 ▲사익편취규제대상과 사각지대 회사 현황 ▲순환출자·상호출자 현황 분석 등이다.

◆ 총수일가 지분 없는 계열사 80.2%…SK·현대중공업·카카오 하위권

전체 71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8.1%로 지난해보다 0.5%p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지정된 집단(63개)의 내부지분율이 58.4%로 지난해보다 0.7%p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총수있는 집단(60개)의 내부지분율은 58.0%로 지난해보다 1.0%p 증가했다. 동일인(총수)의 지분율이 0.1%p 감소한 반면 계열사와 자기주식 지분율이 각각 1.0%p, 0.1%p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9.01 204mkh@newspim.com

총수일가는 60개 집단의 480개 계열사에 대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회사들에 대한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은 10.0%이며 전체 2421개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은 3.5%에 불과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집단은 ▲KCC ▲한국타이어 ▲중흥건설 ▲DB 순이었고 지분율이 낮은 집단은 ▲IMM인베스트먼트 ▲SK ▲현대중공업 ▲카카오 ▲하림 순이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42개 집단 소속 123개사로 지난해보다 43개사 증가했다. 총수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사는 60개 집단의 1941개사다.

60개 총수 있는 집단의 계열사 평균 지분율은 51.7%로 지난해 대비 1.0%p 증가했다. 계열사 지분율이 높은 집단은 ▲넥슨 93.8% ▲대방건설 92.0% ▲네이버 89.1%이고 낮은 집단은 ▲동국제강 13.1% ▲현대해상화재보험 21.4% ▲한국타이어 22.9% 순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42개 집단내 78개 비영리법인은 139개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평균 지분율은 1.18%이다.

◆ 신규지정 대기업집단 사익편취 심각…SM·효성·중앙 순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30%(비상장사 20%) 이상인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는 57개 집단에 265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개사 증가한 수치다.

55개사 증가 중 약 93%인 51개사가 신규지정집단에서 발생했다. 신규지정집단 중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은 중앙(14개)이며 ▲MDM 12개 ▲반도홀딩스 9개 ▲현대해상화재보험 6개 ▲아이에스지주 6개 순이다.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많은 집단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1.09.01 204mkh@newspim.com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많은 상위 3개 집단은 ▲SM 16개 ▲효성 15개 ▲중앙 14개 순이다. IT주력집단의 경우 ▲카카오 2개 ▲넥슨 2개 ▲넷마블 1개 ▲네이버 1개 등 총 6개의 규제대상회사가 존재했다.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회사는 57개 집단 소속 444개사로 지난해보다 56개사 증가했다. 사각지대 회사는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30% 미만인 상장사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상장 사각지대 회사가 50%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등을 통틀어 칭하는 말이다.

사각지대 회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집단은 대방건설(36개)이다. 이어 ▲GS 23개 ▲호반건설 20개 ▲신세계 19개 ▲하림 18개 ▲효성 18개 순이다. 사익편취규제 사각지대 회사의 경우 신규지정집단에서 67개사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총수일가가 4% 미만의 적은 지분으로 계열사 출자 등을 활용해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총수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신규지정집단과 IT주력집단에 대한 감시 필요성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