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멕시코만 정제 활동 중단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1달러(1%) 하락한 배럴당 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8% 내린 배럴당 71.6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일대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멕시코만 정제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또 트레이더들은 또한 OPEC과 그 동맹국인 OPEC+로 알려진 그룹의 회의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상품 분석가인 브라이언 스완(Brian Swan)은 시장 업데이트에서 "아이다로 인한 홍수는 석유 생산과 정제소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평가하는 노력을 늦출 것"이라면서 "루이지애나 주 거의 전체가 이번주에 정전되어 상당한 정제 용량이 복구될 때까지 오프라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은 상당하다"면서도 "시장이 단기적으로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란더 에너지 파트너스는 유가가 이번 달에 하락했으며 시장이 스스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정이 왔다고 평가했다. 베란더 에너지 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가격은 석유 생산자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며 현재 시장은 수요와 공급 모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가격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 결정 회의도 시장에 관심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기존 계획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지표 부진도 부담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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