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이달의 한국판 뉴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지난 3월부터 추진사례 가운데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우수사례를 선정, 매달 시상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 등 이 사업을 추진하는 9개 중앙부처의 후보 추천 후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사진=일산병원] |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주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개발지원 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시작된 일산병원의 스마트병원 개발 사업은 이번 심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이뤄지는 지역사회 안에서 광범위하게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방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들을 네트워크로 엮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산병원의 스마트 사업(i-SMART)은 병원에 국한된 시스템 구현이 아닌 지역사회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감염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산병원은 코로나19 인공지능 예측 알고리즘(i-SORT)을 자체 개발해 환자가 필요로 하게 될 치료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시설배정까지 자동으로 제시하는 의사결정 보조수단으로 활용함으로서 지역 내 코로나 치료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맥박, 산소포화도, 보정혈압, 체온측정 등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생체징후 모니터링(i-MONITOR)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자가격리자, 능동감시자의 상태 감시와 위치동선 관리를 동시에 실시하며 고위험군 환자 선제적 관리 및 지역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문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원, 국가지정음압병상 병원을 포함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원격협진 시스템(i-ADVICE)을 구축, 환자 상태 변화에 따른 협진 및 치료 시설 재배정을 시행하며 기초의료기관과 거점 병원간의 영상 기반의 원격 협진 체계를 통한 의료인력 불균형 및 공백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원내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의 동선 관리로 밀접접촉자, 격리대상자에 대한 신속한 식별 및 방역을 수행함으로서 원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의료기기 수량 및 위치파악 시스템과 스마트 수액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현하여 의료진의 업무 로딩을 줄이고 업그레이드 된 신속대응 시스템으로 환자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의 스마트병원 사업은 감염병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감염관리 체계 구축으로 공공의료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 및 확산에 목표를 두고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구축된 솔루션들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며 위드 코로나 시기를 대비해 평상시에도 활용 가능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등 스마트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행된 스마트 선도모델 개발사업을 성공리에 마친 일산병원은 스마트 의료의 선두주자로서 스마트 의료의 발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인공지능 예측 알고리즘의 경우 기존 역학자료에 영상자료를 추가 분석해 신뢰성을 높이고 코로나19 뿐 아니라 계절독감이나 다른 감염병 질환에도 평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생체징후 모니터링 또한 기존시스템에 산소포화도, 혈압분석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하고 입원환자나 응급실 환자등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원격협진 시스템의 경우 현재보다 구축비용을 낮추고 데이터전송 속도와 안정성을 업그레이드 해 전국의 병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평상시에도 비대면 면회, 비대면 진료, 비대면 다학제 진료 등으로 활용방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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