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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빠른 복구다"...포항 수해현장 자원봉사 3000명 '구슬땀'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9:58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9:58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정체전선이 쏟아부은 물폭탄이 할키고 간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과 죽장면 등 폭우 피해를 입은 포항 전역에 민․관․군 각계각층의 봉사와 구호물품 지원이 이어지면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시간동안 130mm의 폭우가 솓아진 죽장면과 남구 구룡포읍 등 피해 집중지역에 지난 24일부터 26ㅇ리 현재 군 장병 1700명, 공무원 500명, 자원봉사자 800명 등 연인원 3000여명이 투입돼 빠른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50사단 장사대대 장병들은 폭우가 지나간 24일부터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토사와 진흙에 매몰된 주택과 비닐하우스, 농경지 복원에 매달리고 있다. 장병들은 침수 가구를 정리하고 마을길과 건물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 등을 치우며 주민들의 조기 복귀에 힘을 쏟고 있다.

26일 군 장병과 자원봉사단체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죽장면과 구룡포읍 수해현장에서 빠른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8.26 nulcheon@newspim.com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출동! 무조건 재난지킴이 봉사단' 회원들도 죽장면의 침수된 도로와 주택 복구활동에 투입돼 신속한 응급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바르게살기운동포항시협의회청년회 류광훈 회장을 비롯 청년회 회원들이 자신들의 굴삭기와 화물차 등을 동원해 빠르고 효율적인 복구에 힘을 보탰다.

또 죽장면 119 의용소방대 경북안전기동대와 포항시새마을회 안전재난봉사대 대원들도 피해복구에도 앞장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시 공무원들도 연일 죽장면 각 마을의 피해 현장을 찾아 주택, 골목, 창고와 과수 농가 등에 쌓인 진흙을 치우고 구호물품을 운반하는 등 빠른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삽시간에 보금자리와 일상을 수마에 앗긴 죽장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긴급 구호물품도 답지했다.

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는 생수 1만병을, 죽장면 출향인 손병곤 우주산업개발 대표는 생수 2500병을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키트(생필품, 이불, 담요 등) 200개, 서포항농협도 구호키트(휴지, 컵라면, 즉석밥 등) 100상자 등을 지원하고, 경북농협은 피해농업인에게 긴급 생활물품 90여 박스와 생수를 전달하고 직원들이 피해현장에서 팔을 걷고 복구를 돕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가 할키고 간 구룡포읍을 비롯 장기면, 호미곶면, 동해면 등의 피해현장에도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이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대구은행 포항사랑봉사단(단장 여동달) 단원들은 구룡포읍 수해 현장을 찾아 열정적인 복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구룡포 지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무상 AS를 지원했다.

또 해병대 장병과 공무원과 봉사․자생단체가 힘을 합쳐 침수 주택과 상가 항구의 쓰레기, 토사 수거 등에 적극 나서면서 생활 밀접 분야의 막바지 응급복구를 완료해 도시기능 회복을 앞당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발적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자생단체와 군 장병, 공무원들의 덕분에 태풍 피해복구에 속도가 붙고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들에 큰 힘을 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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