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 애월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36분경 제주시 애월항 북서쪽 9km 해상에서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를 해경이 수습하고 있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2021.08.20 mmspress@newspim.com |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현장에 출동한 한림파출소 순찰팀은 해상에 표류 중인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순찰팀은 크래들(인명구조망)을 이용하여 사체를 연안구조정에 고정한 뒤 애월항으로 입항했다.
이후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해 길이 260cm, 둘레 154cm, 무게 200kg 이상 되는 암컷 남방큰돌고래로 사후 일주일 정도 경과 되었다는 답신을 받았다.
해경의 조사결과 특별한 불법포획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오후 1시 6분경 지자체에 인계했다.
인계된 남방큰돌고래 사체는 추후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연구 목적으로 전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남방큰돌고래 2마리를 포함해 고래류(상괭이 포함) 30마리를 발견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므로 해상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를 발견한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