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절도 수법을 가르쳐 범행을 저지르도록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사진=경기북부경찰청] 2021.08.19. lkh@newspim.com |
경기 포천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주범 A(22) 씨 등 2명을 특수절도 교사 혐의로, B(16) 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B군 등은 지난달 9일 포천시의 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100만원을 훔치는 등 포천과 연천, 의정부 등에서 8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가출 청소년인 B군과 친구들에게 범행을 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천 부평 지역의 선후배들로 A씨가 운영하는 타투샵에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절도 수법과 범행 시 행동수칙까지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군 등을 검거한 뒤 끈질긴 추궁과 설득 끝에 범행을 지시한 A씨 일당을 추적해 인천 숙소에서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금은방 및 인형 뽑기방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경보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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