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분쟁이 지난해보다 28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총 58개사 중 28개사에서 발생한 민원 및 분쟁건수는 344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970건) 대비 75.08% 늘었다.

[서울=뉴스핌] 표=한국거래소

특히 분쟁 유형 중 전산장애와 주문집행 관련 건수가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장애 분쟁건수는 2025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 (526건) 대비 284.98%나 늘었다. 주문집행 분쟁건수는 같은 기간 66건에서 74건으로 늘어났다.

주식 시장의 거래 규모가 커지고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라 단기간에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식 시장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4514조원에서 올 상반기 7414조원으로 대폭 늘었고, 호가제출 개인계좌수 역시 같은 기간 2373만개 수준에서 5866만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또 증권회사와 투자자간 사전 약정에 의해 증권사가 고객에게 대여해주는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지속 증가 추세라 반대매매 등과 관련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전산장애 및 반대매매 등과 관련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사항으로 △대체 주문수단 사전 확인 △화면 캡처 등으로 매매의사 입증 기록 확보 △평소 개인 기기 성능 및 주문 환경 점검 △신용거래 위험성 판단 △약관 숙지 △추가담보 제공 요구 등 증권사 통지 내용 유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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