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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수요 우려 지속에 나흘째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04:24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01:56

브렌트유, 한달 만에 최저치 기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0달러(1%) 하락한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7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날 과감한 봉쇄조치를 취했으며,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여전히 수요 우려로 남아 있다.

또 미국도 코로나 변이 확산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대부분의 미국인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지 8개월 후에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고 뉴욕 타임즈가 전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연구 노트에 따르면 "구조적 공급 과소 투자가 점점 더 분명해짐과 함께 석유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델타 변종 파동이 일시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석유 시장 적자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결국 OPEC 생산량의 급격한 증가와 셰일 활동의 추가 반등을 필요로 하며, 이는 더 높은 가격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세계 석유 시장이 하루 약 150만 배럴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은 전일 하락했지만 OPEC+가 시장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미 생산할 계획보다 더 많은 원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로이터을 발표 이후 장 후반에 지지를 얻으면서 장중 저점에서 반등헀다. 지난 주 바이든 행정부는 OPEC+에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분간 시장에서는 유가의 횡보장세를 예상하는 시각이 제기된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뉴스레터에서 "석유에 대한 근본적인 전망은 단기적으로 혼재되어 있다"면서 "델타에 대한 두려움이 수요 기대치를 짓누르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글로벌 공급 적자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나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의 2022년 생산량 급증이 시장을 흑자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WTI는 66달러의 지지와 75달러의 저항 사이에서 더 많은 횡보 거래가 예상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돌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은수요일 아침 에너지 정보국(EIA)의 미국 석유 공급량에 대한 주간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S&P 글로벌 플라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보고서가 8월 13일로 끝난 주 동안 국내 원유 재고가 3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휘발유 비축량이 230만 배럴 감소하고 증류액 공급이 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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