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포인트(0.07)% 상승한 473.7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8포인트(0.02%) 내린 1만5921.9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93포인트(0.28%) 하락한 6819.8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7.13(0.38%) 오른 7181.11에 마감했다.
시장은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긍정적인 유로존 지표가 아시아와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부문에 대한 엄격한 조사, 뉴질랜드의 전국적인 폐쇄 및 여러 아시아 국가의 이동 제한으로 인해 유럽 경제가 팬데믹 저점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불안해했다.
여행 및 레저 부문은 1.0% 하락했으며 휴가 회사인 TUI 그룹과 브리티쉬 에어웨이의 소유주인 IAG가 하락을 주도했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슈아 마호니(Joshua Mahony)는 고객 노트에서 "여행 관련 주식은 또 다른 혼란의 날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의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기술 기업 프로서스는 3.2% 하락했다. 석유 및 가스, 자동차 제조업체 및 은행과 같이 경제적으로 민감한 업종도 후퇴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는 2분기에 2% 성장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제한 완화가 짧은 경기 침체 이후 경제 활동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이전 수치를 확인했다.
제시카 힌즈(Jessica Hinds)의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종 확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유로존 GDP의 강력한 성장은 3분기에도 반복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경제를 바이러스 이전 규모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기업 이익의 기록적인 급증에 대한 기대와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한 낙관론이 유럽 경제 회복 전망을 뒷받침함에 따라 지난주 큰 타격을 입은 주기적 주식의 랠리는 유럽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월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미만만이 현재 유럽 경제가 향후 12개월 동안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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