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진입을 시작했다. 탈레반 측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투항을 요구했다.
15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카불 외곽 지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카불 사방에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현재 카불을 제외한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와 국경 초소 등을 대부분 장악한 상태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투항을 요구했다.
카불 함락이 임박함에 따라 각국은 신속하게 대사관 철수 작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카불 주재 대사관 외교관들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5000명을 추가 배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계획보다 1000명 늘린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파라에 있는 탈레반 군인들. 2021.08.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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