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 플러스(+)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주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그외 OPEC+ 대표들과 회담에서 추가 증산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OPEC+가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내년까지 감산폭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지난달 합의한 것에 대해 "세계 경기 회복의 중대한 순간에 그저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알렸다.
CNBC가 입수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성명에는 "유가 결정에 있어 경쟁적인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OPEC+ 국가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경쟁적인 에너지 시장은 안정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 OPEC+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적시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성명이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회복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아온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가운데 나온 조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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