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이낙연, '사드'로 붙었다…서로 "말 달라져" 비판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20:27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21:31

"북핵미사일방어용 아니라더니 尹은 왜 지적"
이재명 "배치 끝나, 중국 방어용이라면 문제"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1일 본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 의견에 대해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상황이 바뀌면 다른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맞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KBS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에서 "윤석열 씨가 최근 사드가 중국용이라고 말하자 이재명 지사는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대형사고'라고 비판했는데 본인은 2017년 사드가 '북핵미사일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사드가 그럼 북핵미사일방어가 아니면 결국 뭐라는 얘기고 왜 윤석열 씨를 비판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8.11 leehs@newspim.com

이 지사는 이에 "당시에는 사드 배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한반도 안정 위해서 사드 배치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미 지금은 배치가 끝난 상태다. 국제관계에는 기성상태라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현재 상태로는 북측의 미사일을 우리가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국가의 공식적인 입장인데 그게 중국 방어용이라고 하면 국가적으로 군사외교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자 "사드 배치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훨씬 그 이전인 2016년 12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된 사안이니까 일방적인 폐기는 불가능하고 무책임하다고 했다"면서 "조금 전 말과 서로 상충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토론을 지켜보고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금방 이낙연 전 대표가 말한 것처럼 이재명 지사가 제가 지적한 걸 다시 말했다. 제가 지적한 건 중앙일보와 중국의 CCTV 인터뷰, 경기도지사 유튜브 채널에 나온 거 말씀드린 것인데 이 지사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한 것은 참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정 전 총리가 아닌 이 전 대표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한다. 그럴려면 강력한 국방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이 전 대표에 공세를 펼쳤다.

이 지사는 "당시 이 전 대표는 '지금 우리가 국방력을 키워서 균형자 역할할 수 없다. 국방력 강화는 주변 국가로부터 불필요한 견제 일으킬 수 있어서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며 "저는 우리 주변국 관계 정리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때 반대했는지, 지금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당시 균형자론에 약간 과장돼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 있는 우리로서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장관이었던 윤영관 서울대 교수는 '두 마리의 고래 사이에서 우리 한국은 돌고래처럼 민첩하고 세련돼야 한다'는 돌고래 외교 제창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도랑에 있는 소처럼 양쪽 뚝에 있는 풀을 다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혜를 주셨는데 그정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이 지사가 그러자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부분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그렇지 않다, 국방력 강화는 필요하다"며 "국방력 강화만으로는 균형자가 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에 "생각이 바뀐 건 아닌 것 같다"며 재차 지적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