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자제에도 '설훈' '윤영찬 협박 메일' 등 충돌
이낙연, 한중수교 전문가 포럼서 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본경선 세 번째 TV토론회를 갖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금지를 선언한 이후 열리는 첫 TV토론회여서 후보 간 공방전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이 지사가 다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재명 캠프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 네거티브로 보일 만한 여타 공격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역시 이에 화답해 최근 민주당 대선 캠프는 날선 공방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각 후보 간 충돌은 꾸준했다. 이낙연 후보 측 설훈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다. 결국은 원팀이 됐다. 이번에는 경우가 좀 다를 수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됐다.
김두관 후보 등은 이를 대선 불복 선언이라고 해석하며 설 의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했고, 설 의원 역시 "하지도 않았고 제 의도도 아닌 경선 불복이라는 억측을 사실처럼 부풀렸다. 이는 저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이낙연 캠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고 반박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자처하는 이에게 가족 및 여성 보좌관, 기자들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메일을 받기도 했다. 양측에 대한 직접적인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있지만, 양측의 갈등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후보들은 이날 TV토론회에서 이같은 캠프간 갈등 요소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중 수교 29주년 기념 양국 전문가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박용진 의원은 바이오헬스·2차 전지·미래차·6G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이른바 '바이미식스 기자회견'도 진행하는 등 정책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leehs@newspim.com |
다음은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11일 일정이다.
<이재명>
19:00 KBS1 TV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 (여의도 KBS)
<이낙연>
09:00 한중 수교 29주년 기념 양국 전문가 포럼 기조연설 (줌)
19:00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 (여의도 KBS)
<정세균>
19:00 KBS1 TV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 (여의도 KBS)
<추미애>
19:00 KBS1 TV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 (여의도 KBS)
<박용진>
10:00 바이미식스 기자회견
19:00 KBS1 TV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 (여의도 KBS)
<김두관>
07:20 CBS 김현정의 뉴스쇼
11:00 김두관 기자회견(국회 소통관)
19:00 KBS1 TV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 (여의도 KBS)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