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중공업,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 위한 기업공개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9:16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22:43

9월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7~8일 일반 공모청약 실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킹스키(King's Quay) FPS의 출항식 모습 [사진= 한국조선해양]

총 공모주식수는 1800만주로 1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2000원~6만원이며 공모 자금은 최대 1조800억원 규모다.

이번 공모주식은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 발행하며 조달 자금은 현대중공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에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조달 자금으로 수소‧암모니아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 무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AI기반 스마트선박‧자율운항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능형 자동화시스템, 데이터 기반 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고 해상수소 생산 플랜트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투자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를 통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황개선도 현대중공업 상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박의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선가지수는 7월 말 143.68포인트로 1월 127.11포인트 대비 13% 이상 상승했으며 전 세계 발주량 역시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발주량을 초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조선해양부문에서 50척 72억5000만 달러(8조3400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인 72억 달러(8조287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수주실적인 27척 35억 달러(4조285억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오랜 선박 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2020년 기준 220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을 국내 단일 기업 기준 최다인 23개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9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해 9월 내에 상장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조선분야 패러다임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조선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번 공모 자금으로 친환경 미래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 1등 조선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8조3120억원의 매출과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번 상장의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