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2차 백신 접종간격 4→6주 연장 괜찮나? 외국은 '6주부터 최장 16주까지'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6:25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6:2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이달 안으로 도입하기로 한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절반 이상이 공급 지연되면서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18~59세 2차 접종 계획이 2주 뒤로 밀렸다. 구체적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화이자와 모더나 1·2차 접종 간격이 한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늘어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소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8.05 [사진=로이터 뉴스핌]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4차 유행이 좀처럼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2차 접종 만을 기다리던 국민은 2주 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이 불안하기만 하다. 접종 간격을 늘리면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해외 사례 보니 '6주부터 최장 16주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권고하는 자사 백신 1·2차 접종 간격은 3주(21)일이다. 모더나는 4주(28일)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도 되도록이면 제약사 권고 간격을 지키려고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상 백신 접종 지침을 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은 제약사 권고에 따라 맞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부득이 하게 2차 접종 예약을 놓쳤거나 한 경우, 최장 6주(42일) 안에 맞는 것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최대한 권고된 접종 간격 날짜에 맞길 권장한다"고 굵은 서체로 강조돼있다. 

백신 수급이 여유로운 미국은 제약사 권고에 따른 접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국가들은 짧게는 6주에서 길게는 16주까지 접종간격을 늘린 사례가 더러 있다. 

올해 초 알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영국은 1차 백신 접종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1·2차 백신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렸었다. 현재는 8주로 축소했다. 

캐나다 연방 보건당국은 같은 이유로 지금도 최장 16주까지 백신 접종 간격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당시 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만으로도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백신 수급이 어렵고, 입원과 위중증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 12주 안에 조정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영국 런던 센트럴 미들섹스 병원에서 한 여성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08.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델타 변이 출현에 2차 접종 총력

백신 수급 여건이 나아지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1·2차 백신 접종간격은 줄어드는 추세다. 

영국이 기존 12주에서 8주로 접종간격을 줄인 배경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차 백신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예방효과 기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한 번만 접종했을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35.6% 정도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각 주·지방정부도 접종간격을 줄이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9일(현지시간) 7주(49일)였던 접종간격을 4주(28일)로 줄였다. 퀘벡주는 기존 8주에서 4~8주로 유연하게 백신 접종 예약을 가능하게 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백신 수급이 유동적이고 불확실성이 커 지금은 1차 접종률을 우선 높이는 데 치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종간격을 조금 늘린다고 해서 백신 효능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고 말한다.

화이자 1차 접종 후 3~4주 만에 2차 접종하는 것보다 6~14주(평균 70일) 간격으로 맞는 편이 2배 높은 중화항체 수준을 나타냈다는 영국 연구도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는 "1·2차 접종간격을 늘리면 더 높은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접종간격이 길어지면 그만큼 감염에 노출된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직 백신 접종 간격 확대에 대한 충분한 연구 데이터는 없는 상태다. 헨리 박사는 백신 접종 간격을 조정할 때 "1차 접종자의 감염 위험성 등 여러 요인을 저울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