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8월 9일 오후 7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나스닥: TSLA)가 현재 수준에서 20% 이상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슬라의 주가 강세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프리스의 필리페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수익 모멘텀과 자본배분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 주가는 850달러로 직전 700달러에서 상향 조정됐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 높다. 연초 이후 주가는 1% 미만 하락해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프리스는 "테슬라는 여전히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EV) 파워트레인 및 라인업에 있어 발전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제품 복잡성, 재고, 직접 판매 및 구독 서비스 판매에서 여러 우위를 구축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F), 스텔란티스 등 미국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올해 급등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는 0.93%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이를 "건강한 조정"이라며 "클린 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 테슬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하지만, 제프리스는 이것이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제프리스는 "중국 수요 약세에 대한 일시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세계적으로 용량이 제한돼 판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판매량이 한시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유럽으로 출하량을 이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6일 뉴욕증시에서 2.17% 하락한 699.10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9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6시 39분 현재 1.17% 오른 707.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제프리스가 제시한 850달러의 목표 주가는 6일 종가에서 약 2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