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일(현지시간) 7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33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소치로 로이터가 전문가 기대치 69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6월 민간 신규 고용 수치는 68만 건으로 수정됐다.
경제 재개방 속에서 미국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리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보육 부담 등은 노동자의 일터 복귀를 제한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에서 추가 진전을 본 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고용시장이 테이퍼링을 위한 조건을 달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민간 고용 추이.[자료=ADP] 2021.08.04 mj72284@newspim.com |
투자자들은 6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7월 88만 건의 고용 증가를 기대했다. 앞서 6월에는 85만 건의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ADP에 따르면 지난달 재화 생산업에서는 1만2000건, 서비스 제공 업종에서는 31만8000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다.
천연자원 및 광업에서는 3000건, 건설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1000건 및 8000건의 신규 고용을 기록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는 3만6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13만9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전문·경영직에서도 5만4000개, 교육·의료에서는 6만4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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