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인물 영입 발표...'해괴한 짓'"
"줄세우기 할 시간에 정책 비전 내놓길"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정치입문생이신 분들이 외부인사 영입 경쟁해도 부족할 판에 당에서 땅 따먹기 경쟁을 하는 걸 지켜보자니 정치 선배로서 아연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입문생 윤석열, 최재형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희룡의 국가찬스 1호 공약 : 주택 국가찬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29 leehs@newspim.com |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고 우리 당에 오신 것 대환영이다. 지금은 누구라도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사람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국민의힘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많은 선거를 겪어봤지만 매일같이 당내인물 누구누구 영입했다고 발표하는 '해괴한 짓'은 처음 본다"며 "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 것처럼 행동해서 되겠냐"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장제원, 이용 의원의 캠프 영입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이철규, 윤한홍 의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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