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승민,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김여정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냐"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4:29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09:50

윤희숙 "文, 北 거스르지 않겠다...창피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 담화문을 둘러싼 우리 정부의 태도를 놓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김여정이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됐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 취소 요구에 대해 또 '침묵'하고 있다"며 "이것은 '암묵적 동의'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권 일각에서 또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불거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김여정을 우리 국군의 통수권자로 모시고 있는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2월에는 정부 여당이 소위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리는 대북 전단 금지법을 밀어붙이더니, 지금 또다시 북한에게 아무 말 못하고 저자세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지적했다.

이어 "보여주기 쇼밖에 되지 않을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하기 위해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면 당장 그만두기를 바란다"며 "훈련을 안하는 군은 군이 아니고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우리의 안보를 버리면서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가안보에서 단호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겠다'를 지고의 가치로 삼는 문재인 정부 때문에 21세기를 사는 우리 국민은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는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한 김여정에 대해 '헛소리 마라'고 즉답하기는커녕, '훈련을 해야 하냐 마냐' 의견이 정부 내에 분분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우리를 향해 핵을 겨누고 있는 북한이 군사 훈련을 해라 마라 할 정도로 그들에게 우습게 보인 것도 뼈아프지만, 그들의 말을 받들지 말지 고민하는 것은 한층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규탄했다.

또 "저들 기분 따라 폭파시킨 통신선을 다시 이었다고 호들갑이더니 연락사무소 폭파범의 말 같잖은 소리에도 입을 꾹 다무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의 정부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대화는 폭파와 협박이 아니라 상호존중에서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인류 보편의 원칙을 김여정 부부장에게 명확히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