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정치권·사회적 큰 반향 일으킬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첫 공개행보로 청년들을 향해 "2030세대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정책이 제도화되면 기성 정치권이나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반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청년 싱크탱크인 '상상23'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상상23은 윤 전 총장의 청년특보로 임명된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싱크탱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청년 정책 토론회 '상상23 오픈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8.01 pangbin@newspim.com |
지난달 30일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의 첫 공개 행보다. 그는 지난달 31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2030 청년 맹장들이 기성세대들이 설계하고 해결해 주지 못한 청년세대를 위한 정책을 직접 연구하고 설계하겠다고 하는 이 시도에 격렬한 지지를 표한다"며 "여러분이 설계하고 만든 제도가 발표가 되면, 아마 조금 미완이고 검증이 덜 됐다고 하더라도 기성 정치권이나 사회적으로 굉장한 반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역시 청년세대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대책을 세우냐는 것은 청년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참 어렵다"며 "직접 사회에 발을 내딛으면서 겪었던 문제점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좋은 의견을 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픈 세미나에선 싱크탱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원재 전 유엔 사무국 디지털 정책 보좌관의 기조발제에 이어 권미진 에그유니 대표와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의 각각 스마트팜과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제안이 이뤄졌다.
세미나엔 상상23 연구회원인 김일성 종합대 영문과 출신의 탈북청년 김금혁씨와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노조 대외협력부장, 장충호 두산중공업 기술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상상23은 이날 오픈세미나를 시작으로 전국투어세미나를 열어 국내·외 싱크탱크를 비롯한 청년 조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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