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런던 지하철 열차 안 승객들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을 '자유의 날'로 선포, 실내 마스크 착용과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2021.07.25 wonjc6@newspim.com |
29일(현지시간) 영국 더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증가하여 3만1117명을 기록했다. 전날은 2만77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지만 정부는 지난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방역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한때 하루 5만여명이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예상과 달리 7일 연속 감소, 2만30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국이 집단면역에 달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70%, 2차 접종률은 56%다.
집단면역설을 잠재울 만큼 우려되는 점은 확진자 수가 증가세인 반면 검사 건수는 감소 추이라는 것이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직전주에 비해 14%나 감소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대학의 휴 몽고메리 집중치료약학 교수는 신규 확진자는 느는데 검사 건수가 준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확진자 수는 그동안 감소하는 게 아니라 증가하고 있던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경미하거나 증세가 없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접종자들이 마스크 착용 없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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