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 의회의사당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연방의회 경찰이 경고했다.
하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에 반발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상원 회의실로 행진하고 있다. 2021.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토마스 메인저 의회 경찰 책임자는 전날 의회 경찰들에 새로운 의회 내 마스크 지침을 공지했다.
새 지침은 연방의회 하원과 모든 하원 집무실 건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는 내용이다.
메인저 책임자는 "하원과 하원 집무실 건물 방문객,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 요청에도 안 쓰면 불법 출입으로 간주하고 체포할 수 있다"고 알렸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하원의원들에게도 적용되나 체포 규정에서는 제외됐다. 다만, 마스크 착용 요청시 거부하면 이를 상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공화당은 반발하고 나섰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개인 자유의 침해이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직권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당 법 집행기관은 하원의장 소관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원내에서 쓰던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상원으로 행진시위를 벌였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가 과학에 근거를 둔 조치가 아니라며 "의회의사당을 반으로 가르면 과학이 바뀐다. 하원은 펠로시의 하원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 하원"이라고 지적했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하원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겠다고 선언하면서 "나는 과학을 따르지 펠로시를 따르지 않는다. 날 잡아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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