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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2분기 실적 '희비'…대우건설, 영업익 '2배' vs GS건설·HDC현산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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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 작년 '2배'…코로나19 여파 제한적
GS건설, 플랜트 구조조정 인건비↑…분양목표 달성 가능성 높아
HDC현산, 주택공급 증가폭 '미미'…하반기 개발사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받쳐주고 해외사업은 많이 축소된 상황이라서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GS건설은 플랜트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정비사업 공급 지연이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택공급 목표치 자체가 작년보다 크게 늘지 않아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지만 하반기부터 개발사업 본격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 작년 '2배'…코로나19 여파 제한적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GS건설(1454억원)과 HDC현대산업개발(1156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11.91%, 21.5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7.26 sungsoo@newspim.com

우선 대우건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6.03% 증가한 2조2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56% 증가한 1659억원으로 관측된다.

대우건설 실적이 이처럼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국내 주택사업이 순항하는 반면 해외사업은 코로나19 여파가 다소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분야에서 수주실적 1위(총 1조7372억원)를 달성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상반기 누계 기준 8000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대우건설 지분 약 5600억원) 등을 포함해서다. 작년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공기가 연장돼 해외 주요 토목, 플랜트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그간 손실을 이미 선반영해온 만큼 충격이 다소 적다는 의견이다.

물론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 영향으로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은 있다.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있는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공사 중단이 대표적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작년 12월 22일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 지역에 있는 아푼지 산업단지에 5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트레인 2기 등을 만드는 공사를 수주했다. 그런데 이슬람 반군이 모잠비크 북부의 국제 가스 프로젝트 사업지 부근에 있는 팔마 타운을 장악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모잠비크 LNG Area 1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2020.12.23 sungsoo@newspim.com

팔마는 아푼지 반도에 위치한 LNG 사업지로부터 10㎞ 거리에 있다. 급진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이 사업지 인근을 찾아 주거지를 습격하고 위협을 가했다. 이에 따라 모잠비크 사업장의 매출인식 시점이 순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 측은 해당 사업지에 인원, 장비를 투입하지 않아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발주처인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이 지난 4월 아푼지 천연가스 프로젝트 사업지에서 전 직원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해외 코로나 영향으로 대우건설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이 지연됐다"며 "모잠비크 공사 중단, 분양물량 지연으로 착공시점이 지연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가 전년 동기 및 전년 평균수준 대비 안정적인 매출총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GS건설, 플랜트 구조조정 인건비 ↑…분양목표 달성 가능성 높아

반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GS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54억원으로 전년대비 11.91% 줄어들며, 매출은 2조5006억원으로 1.8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 실적이 부진한 것은 플랜트부문 인력 구조조정으로 약 1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말 플랜트 부문 직원수는 1584명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이 2분기에 플랜트 사업부문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원이 1000명으로 약 5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회사 내 주택 부문 정규직 인력수가 플랜트를 앞서게 됐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향후 플랜트 부문 성장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보다 앞서 구조조정한 DL이앤씨의 경우 플랜트 직원 1293명으로 연간 1조원 초반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향후 GS건설의 플랜트 성장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회사 내 주택 부문 정규직 인력수가 플랜트를 앞서게 됐다"며 "작년 생긴 신사업부를 포함해 수익성 높은 국내 주택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GS건설이 강점을 가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정비사업지에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이주를 마친 정비사업지에서 조합원들 간 일반분양가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서다.

다만 회사가 연간 분양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이 상반기 누적 기준 약 1만581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건축·재개발 현장 등에서 분양가 협의 절차로 예상보다 지연된 곳이 있다"며 "하지만 회사가 당초 4분기 예상 분양물량을 0가구로 보수적으로 정했던 만큼 연간 분양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HDC현산, 주택공급 증가폭 '미미'…하반기 개발사업 본격화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156억원으로 21.55% 감소하며, 매출이 8216억원으로 14.1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현산의 올해 주택공급이 작년보다 크게 늘지 않아 실적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산의 올해 분양계획 물량은 1만5000가구로 작년 실적(1만4999가구)과 큰 변동이 없다. 현대건설의 올해 분양계획 물량이 작년 실적보다 27.26% 증가했고 DL이앤씨가 18.89%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GS건설은 7.54%, 대우건설은 4.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3.15 sungsoo@newspim.com

전문가들은 현산의 올해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은 것은 현산의 수주사업 중 도시정비물량이 상당수 착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산은 매출에 비해 수주잔고 규모가 굉장히 큰 회사"라며 "그 이유는 (수주사업 중) 착공이 진행되지 않은 도시정비 물량이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산의 올해 분양계획 가구 수를 보면 작년보다 많이 늘지 않았다"며 "이를 보면 현산의 도시정비사업들이 아직 착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산은 현재 진행 중인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향후 매출에 인식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산 관계자는 "올해 공릉역세권 개발과 같은 복합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사업과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올해 총 1만5000가구 이상의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하고 있어 향후 매출에 안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현산의 주택공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산은 역세권 개발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공릉역세권 개발,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은  리츠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공릉역세권 개발,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장은 GTX-C 노선과 인접해 있다. GTX-C 사업이 진행될수록 현산이 보유한 사업지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GTX-C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숨은 승자는 현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산은 현재로서는 실적 개선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면서도 "하지만 리츠 개발로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업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하며 대우건설은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만의 실적 전망치가 따로 제공되지 않으며 DL이앤씨는 기업분할로 작년과 실적을 단순비교하기 어렵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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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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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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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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