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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선 네거티브, 금도 지켜야...동지라는 생각 가져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23일 10:51

최종수정 : 2021년07월23일 10:50

"당선이 목표라면 근거 있는 논쟁 해야"
과열 양상에 28일 대선 원팀 협약식 진행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선 후보 간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염려를 받고 있다"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남은 후보와 지지자가 나의 당선을 도울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할 때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은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이라며 "우리당 후보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면 그런 자세를 가지고 근거 있는 논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3 leehs@newspim.com

그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책 질의와 공방이 수준 높게 벌어지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 선관위도 후보들을 불러 협정을 체결하고 보다 정책적이고 미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안함 용사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빈소에 다녀왔다"면서 "2010년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을 때 6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17살이다.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암투병을 하다가 안타깝게 돌아가셔서 많은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인하대 사대부고 1학년인데 현행법에 따르면 19세까지 한달에 199만원 정도의 기금이 지급된다"며 "2년 뒤면 종료가 되는데 제가 한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조문 전 (기금 지급을) 5년 연장하는 걸로 내부 방침을 정해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재부에서 합의되면 23세까지 연장해서 적어도 아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 할 때까지는 보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대학 비용은 당연히 면제되고 23세가 되면 취업알선 대책을 세워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정 상사의 자녀를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우리당이 앞장서서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재산세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1주택 보유자 경우 공시지가 기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재산세 조정 관련법을 처리했다"며 "시가로는 약 13억정도, 전국 주택 1877만 가구 중 96.5%가 재산세 감면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시가격 5억9000만원은 17만원, 8억원은 26만원에 절세 효과가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부담을 겪고 계셨는데 충분히 덜어드리기에는 부족하지만 앞으로 파격적인 공급대책과 실수요자 세재부담과 누구나집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주거문제 해결에 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이미 청와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같이 5당 대표가 있을 때 제안이 있었다"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동의를 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영수회담이라 얘기하는데 그것은 정확한 용어 아니다"라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이고 이미 과거에 여야정당들 간 합의한 뒤 한번 실행하고 그 뒤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협의체인데 조속히 가동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내 대선 후보들 간 과열 양상이 보이는 것에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이를 감안해 오는 28일 오전 8시에 대선 원팀 협약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명선거와 정책 협약을 같이 해서 정정당당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건 일정은 경선기획단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90%까지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것을 90%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받을 수 있고 선별하는데 있어서 모호성이 없는지 등 나름의 형평성과 명확성을 가진 그런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아직은 협의 중이니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사위의 권한을 놓고 지난번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했던 것에 얽매이지 않고 논의하고 있다"며 "예로 체계자구심사 전환이라던지 패스트트랙와 관련된 것들도 지금 여야, 의장이 제안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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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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