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달러화가 2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 하락한 92.75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와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우려 속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안전자산 달러는 위험 선호도가 높아진 주식으로 복귀하면서 3개월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또 다른 안전한 피난처인 일본 엔도 위험 회피가 완화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엔화에 대해 달러는 0.4% 오른 110.26을 기록했다.
위험 선호도의 유동성 대리인으로 여겨지는 호주 달러는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후 다소 회복됐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적어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달러화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포렉스닷컴과 씨티 인덱스의 글로벌 시장 조사 책임자인 매트 웰러는 "수익률 차이와 코로나로 인한 안전 피난처 수요 사이에서 미국 달러는 이번 주 외환 시장의 대명사였다"고 평가했따.
그는 "이러한 테마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달러를 지지해야 하지만, 특히 미국의 추가 통화 또는 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회복되면 초기 달러 강세 추세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경기 부양책이나 양적 완화는 금융 시스템에서 통화 공급을 증가시키면서 달러를 억제했다.
워싱턴에 있는 웨스턴 유니온 비지니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니보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연준이 경기 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디"고 밝혔다.
한편, 유로는 달러 대비 0.2% 상승한 1.1797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은 내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지난주 인터뷰에서 가이던스 조정을 예고한 후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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