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1.65)% 상승한 453.9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6.23포인트(1.36%) 오른 1만5422.50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7.63포인트(1.85%) 뛴 6464.4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7.15(1.70%) 반등한 6998.28에 마감했다.
시장은 우량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으며, 여행 주식은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폭등했다. 여행 및 레저 주식은 최근 바이러스 사례의 재발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받은 후 4.2% 상승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는 2021년 매출 전망을 높이고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직후 3.6%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종 업체인 ASMI와 BE 세미콘덕터의 주가는 각각 약 3% 상승했다.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2분기 핵심 순이익이 주요 의약품 브랜드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함에 따라 1.8%를 올랐다.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STOXX 600에 상장된 유럽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성장에 대한 전망은 꾸준히 높아져왔지만 많은 사람들은 2분기에 성장률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낙관적인 실적 발표는 아시아, 유럽 및 미국의 많은 지역이 델타 변종 사례 급증으로 투자자들이 글로벌 성장 냉각에 대한 과거의 걱정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미쉘 휴슨 CMC마켓 수석 시장 분석가는 "바이러스 사례의 급격한 증가는 특히 예방 접종 수준이 50% 미만인 국가에서 실제적이고 현재의 위험으로 남아 있다"면서 "백신 접종 수준이 훨씬 높은 영국과 미국의 경우 시장은 백신 장벽이 양국의 각각의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있다고 은행에 기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일 정책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CB는 이달 초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여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견딜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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