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들이 지난 3월 마이크로스프트(MS)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해킹에 중국 정부가 연루됐다며 이를 강력히 비판 성명을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해커를 기소하는 등 중국 정부 차원의 해킹 활동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서방 동맹국들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MS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저'에 대한 해킹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에 중국 정부가 연루됐다며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성명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중국의 무책임한 행태는 세계의 책임있는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의 주도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동맹국들도 대거 참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전세계 국가들은 우리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주요 위협이 되는 중국의 사이버공간에서의 무책임하고,분열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에 대해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미국 주도로 동맹국이 함께 공동 대응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정부와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해킹 공격에 대해 맞서려는 바이든 정부의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날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해커 4명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에 중국을 위해 해외 정부와 기간산업, 기업 들을 상대로 기술 탈취 등 해킹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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