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다소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2.62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최소치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역시 36만 건이었다.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 호조를 달러화 강세 재료로 받아들였다.
이날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제 회복을 완수할 때까지 강력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견해도 유지했다.
스코샤은행의 션 오즈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는 각기 다른 목소리가 있지만, 의장의 입장은 테이퍼링 논의와 결정이 올해 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분명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4% 내린 1.1809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4% 하락한 1.38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13% 강해졌지만, 스위스 프랑은 0.38% 절하됐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79% 하락했고 호주 달러는 0.84% 절하됐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현재 일시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지속적인 것으로 확인된다면 인플레를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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